
지금까지 펀드투자에 대한 시간의 흔적을 한번 뒤짚어 본다.
첨부한 그래프는 첫번째는 본인의 펀드 투자원금과 평가금액, 두번째는 본인이 가입한 펀드의 일별수익률, 세번째는 펀드투자기간동안의 KOSPI지수이다.
펀드투자의 시작은 2005년 3월.펀드가 먼지. 적립식은 먼지. 주식이 먼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단지 타행수수료 면제라는 말에 번쩍. 한달에 10만원씩만 적금처럼 넣자고 시작한 것이다. (그때 당시만 해도 타행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은 요즘처럼 많지 않았다.) 투자방식은 아무아주 미련스럽게도 정액적립투자. 펀드종목도 창구에서 그냥 추천해준 미래에셋 솔로몬1호.
코스피는 대세상승을 초입부분 그리고 그때부터 계속 상승한다. 하지만 납입 총금액이 미비하니 일별 수익률은 높았으나 평가금액은 변변치 않았다. 2006년 6월 두번째 펀드를 추가한다. 인디펜던스1호, 결과론적으로는 이것도 패착. 수수료높고 수익률은 동일 유형 펀드의 솔로몬에도 미치지 못한 종목. 그리고 이 두개는 펀드중에서 가장 수수료가 높은 상품. 지금으로선 쓴웃음만 나온다. 2006년 12월 연말정산을 위해 장마펀드를 가입. 그런게 주식형이 먼지 혼합형이 먼지도 모르고 혼합형(채권형에 가까움)에 가입. 이것도 결과론적으로 패착. 2007년 7월에는 친구와 여행을 가지위한 인덱스 펀드가입.
이시절 나에게 펀드란 마이너스 수익률도 나올수 있다고 하지만 대세 상승, 코스피는 3천까지 너끈하게 갈것이다 는 주변의 분위기 등으로 별로 손해는 보지 않을 수익성좋은 적금 정도로만 이해하고 신경 쓰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의 말대로 대세상승. 코스피는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2007년 겨울. 그리고 2008년 1월 나는 솔로몬과 인디펜던스 펀드의 정산을 통한 분배금에 환호한다. 매년 한번 결산일마다 떨어지는 분배금을 보며 못먹어고 GO, 펀드로 펀드로 가자. 2007년 받은 퇴직금을 알량한 지식으로 브릭스와 인디펜던스 종목에 거치식으로 용감하게 집어 넣는다. 그리고 이 두종목은 아직까지도 원금회복을 하지 못하는 처절한 응징을 나에게 하고 있다.
2008년 초입. 펀드가 무엇인가? 무엇보다 주식시장이 무엇인가? 내가 알지 못했던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분야에 처음 접하게 된다. 동호회의 펀드관련 글의 반이상은 이해가 불가능 했지만 투자의 철학??은 알기쉬웠다. 그리고 나처럼 승부사적 기질은 없지만 시간에 인내할수 있는 약간 굼뜬 이에게 오히려 유리한 가이드를 보여주었다. 재무상담을 통해 금융상품을 리모델링하고 손해를 보며 해약한 상품을 통해 마련한 돈으로 펀드의 포트를 늘려가던 시기이다. 그때 개인적으로 했던 펀드투자계획에 대한 숙제를 하면서 누군가의 말이 첨언되어 있었다. "
언제까지 펀드불입을 할 수 있는 여유자금 마련이 가능한 것이가?"
펀트투자의 길은 바로 저기에 있었다. 그리고 저 질문에 대한 답은 "분수이하로 살기"
두가지의 창을 통해 펀드와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첫번째 시야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찾아온 펀드투자의 첫번째 암흑기. 길고도 고통스러웠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거시적인 그래프로 보면.. 정말 찰나의 순간이다. 단지 일년. 이시기 하영이가 태어나고 아내는 다시 직장생활. 이 두가지는 꾸준히 적립을 지속할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2세에 대한 계획. 앞으로의 불입할수 있는 기간. 목표원금. 집장만 이런 미시적 요소를 하나씩 결정하고 투자를 지속할수 있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게 된 것이 펀드가 준 나의 두번째 시야이다.
2008년 이후 코스피 주가와 펀드의 일일수익률, 평가금액이 연동하기 시작한다. (2008년 이후. .) 시간에 대한 투자는 그리고 인내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하다. 일일 수익률과는 관계없이 평가액과 원금이 딱 붙어 별반차이없던 3년을 지나 펀드원금규모가 일정 금액 이상이 되자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전히 불만족 스러운 땅바닥에서 잠자고 있는 수익률의 펀드도 있고 2개의 거치식 펀드는 아직도 마이너스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최장기 펀드 두개는 가장 비싼 수수료를 매일매일 토해내고 있다. 펀드투자를 그래도 5년이상 해온셈인데 여전히 먼가를 분석하고 펀드는 이렇다 외치기에는 어설프고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나온 5년의시간보다는 앞으로의 5년이 더욱 다이나믹하고 더욱 훌륭한 평가금액으로 나타날수 있는 기회가 몇번은 더 오리라는 점이다. (현재의 펀드불입은 하영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앞으로의 5년까지를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요즘은 펀드의 수익률이 아닌 미래에 대한 그림그리기.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고 또 고민하는 시점이다.
맞벌이를 할수 있는 기간은?
장모님이 얼마나 하영이를 봐줄수 있을까?
어르신들의 건강은?
집은 어떤식으로 장만할 것인가?
40대의 삶은 직장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별로 재미있는 주제들은 아니다. 확실히 펀드의 수익률 숫자 보다는 재미없는 부분이지만 앞으로 답을 만들고 업데이트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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