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일. 하영이 미분류

지난 일요일 열감기가 걸리고 딱 일주일 걸렸다. 이제 떵도 정상량이 나오고 이유식도 잘 먹는다. 컨디션 100%회복.

엄마/아빠 모두 처음 겪었던 아픈 하영이는 3일간 열때문에 힘들어 하고 다시 3일간은 열꽃으로 온몸이 두드러기가 점령을 해버렸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정상 컨디션 회복.. 장모님께 아이 약먹이는 방법도 전수 받았고 열을 잘 관리하면 자연치유력으로 잘 회복하는 것도 배웠다.  응급실까지 갈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 겪는 아이의 축처진 모습에 놀라지 않을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사실 난 열꽃에 더욱 놀라기도 했지만 3일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듯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사라진다. 해열제와 의사선생님이 처방해준 항생제도 적절하게 사용했다. 무엇보다 잃어버린(??)식욕이 돌아오는데 거의 일주일이 걸린듯 하다. 그러나 일주일간 아픈동안 안고 어르고 밥을 줬더니 오늘 아침 부스터에 앉히니 바로 거부. 하지만 엄마/아빠의 원칙은 확실. 이제 컨디션 회복했으니 밥은 부스터에서 앉아 먹는거에요. 5분 정도 앙앙 거리며 거부하더니.. 배고픈데 장사 없지요? 이제 독감예방주사와 함께 요즘 또 이슈가 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더욱 귀 기울이고 있다. (뉴스 나온 후 시골에 아버님 바로 전화하심.. )

주말의 작열하는 태양과 제대로 된 올해 처음겪는 더위에 피서지를 물색하다가 백화점으로 선택. 단 백화점 카드는 집에 두고 갈것. 혹시 모를 지름신에 대비할것. 쇼핑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비의 압박. 결국 하영이와 버스를 타고 백화점으로 이동. 다행이 15분여의 처음 겪는 버스투어는 성공적. 8층 육아코너에 짐을 풀고(??) 시원한 백화점 바람과 또 쇼핑으로 왔다갔다 하는 손님들 보며 유유자적 한손으로 젖병들고 우유를 마시는 하영이.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쳐다봄. 하긴 돌도 안지난 딸아이가 사장님의 거만한 포즈로 유모차에 앉아 한손으로 척하니 우유병을 들고 먹는 모습은.. --.) 아빠는 새벽부터 하영이의 기상시간에 맞춰 토요일을 시작했는지라 몰려드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백화점을 배회하다가 포근한 안식처에서 잠에 빠져듬. 하영이도 곧 육아방에서 취침. 아주 훌륭한 백화점 피서였다. 이맘때쯤의 아이는 누구에게나 주목받는 귀여움과 어떤 특권을 받는다. 백화점 내에서도 버스를 탈때도 아이와 엄마는 주목을 받고 또 관심을 받는다. (가끔 과도한?? 관심으로 아이를 덥석덥석 만지고 손을 잡는건 초끔 우려스럽지만..) 아마 인생에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 애정과 관심을 받는 시기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불볕더위가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백화점 피서때에는 재밌는 만화책과 읽을 거리를 가져가야 겠다. 단 백화점 카드는 꼭 집에다 두고...

주말동안 동생네 부부와 또 처형 식구들이 놀러왔다. 식비가 초끔 많이 들긴 했지만 하영이 아픈거 다 낳고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이니 아주 좋아한다. 이제 빠이빠이 손인사하는것도 배웠다. ㅎㅎ.  예전처럼 아빠의 꼰지꼰지를 즐기지 않는다. 장모님은 웃으면서 이제 무서움을 아는 시기가 되면 더이상 즐거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대로 된 일요일 더위속에 꽤 치지기도 했지만 (정말 에어콘을 설치해야 할거 같아 심각히 고민. 에어콘은 팀장님께 무료로 사사받음. ^^) 하영이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그나저나 하영이 돌잔치는 물건너 가는 분위기. 게으른 아빠/엄마 덕에 돌잔치 장소도 예약안하고 탱자탱자 여유를 부리는.. OTL..
(3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털석..)

짤방사진은 하영이가 감기걸리기 직전 지난주 비오고 난뒤 뒷베란다에서 찍은 모습. 이 좋은 날에 하영이는 덜컥 열감기게 걸렸음.

하영 동영상 beta ver. BABY

Windows 에 기본 포함되어 있는 무비메이커로 만든 첫 작품.
타이틀-사진나열-사진별 비디오 효과-화면전환효과-자막-음악-스태프 스크롤
동영상 편집에 필요한 task를 유용하게 실습할 수 있었다.

반딧불서적에서 이잡듯이 뒤져봤는데 아마 일반인들에게 가장 손쉽고 유용한 동영상 편집에 대한 정보는 알려주는 아래책이 거의 유일한듯 하다. 나처럼 전혀 동영상에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특히 동영상 편집에 필요한 위의 task를 먼저 사진을 이용한 사진동영상을 통해 개념을 익히도록 한 것이 아주 적절한 접근이다고 본다. 물론 만들다 보니 무비메이커의 기능상의 제약(버그?)가 보이긴 하지만 프리미어나 베가스로 넘어가기전 기초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훌륭한 동영상 편집 안내서 이다. (아마 거의 유일한듯. ^^)
동영상UCC -쉽게 만들고 널리뿌리기

지금까지 하영이의 성장 사진 동영상.


하영이의 9개월 기념 감기 극복기 BABY

새벽에 칭얼거려 또 달려가봤으나.. 다행히 열은 없었다.
밤새 놀다가 우유먹다가 잠은 별로 안잔듯 하다.
3일을 앓던 감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아직 숨소리는 그렁그렁하지만 열은 더이상 오르지 않는다.

안아달라고 칭얼거려서 거실을 왔다 갔다.. 재우고 아내옆에 내려놓았다.

이틀 밤낮으로 장모님과 아내가 수고가 많았다.

세브란스 응급실에서 두번이나 차를 돌렸고 아내과 티격태격 하기도 했고 3일 밤낮으로 수고하신 장모님께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찰나 무덤덤해 보이는 사위에게 아이에게만 신경을 집중하는듯 하여 섭섭했다는 장모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아 역시 세상의 진리는 타이밍이야 . OTL" 하며 좌절하기도 했다.

밤새 퍼붓던 장대비도 잠잠해졌고 이제 출근준비를 한다.

장모님도 아내도 하영이도 오랜만의 단잠을 즐기시길..




대안학교부모의 마음가짐과 실천. ESSAY

작년 10월 과천 대안학교인 무지개 학교 방문하셨던 고병헌 교수의 세미나 정리.아주 인상깊었던 세미나였다. 수첩에 대충 끄적거렸던 것인데.. 그분의 말을 빌리자면  "외로운 바닷가에서 폭풍우를 만났듯 공교육/사교육에 마음이 휘청거리는 대안학교 학부형에게 안심보험을 자처한다" 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특히 이분의 "
사유하는 부모" 라는 글은 적어도 우리나라 땅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 할 글이라고 생각한다. (첨부함) thinking_parents.hwp

대안학교학부모의 마음가짐과 실천

성공회 대학교 "고병헌 교수"
2008년 10월

공동유아의 개념
가족과 사회가 공동으로 육아의 책임을 가진다. "아이의 성장을 돕는 일은 부모만이 아니라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수행하는 것"

이 세미나는 학문적인 교육학적인 관점도 진보주의적 관점도 아닌 가장 보수적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경제/경영학적 측면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교육의 가치와 부모들의 마음가짐을 살펴본다.

이번 세미나의 화두는
과연 자본주의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경제/경영학적인 측면에서 과연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가? 교육학 또는 진보주의적 관점이 아닌 가장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경제/경영계열의 시각으로 볼때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란 어떤 의미인가?

#1
1995년 재계의(기업) 요구를 받아들인  5.31 교육개혁안 발표되었다.
"성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운다"

#2
교육은 아이들의 삶속에서 나와야 한다.
산업사회와 지식사회의 GAP - 시대는 이미 산업사회를 지나 지식사회로 급격히 이동중. 하지만 인식은 여전히 산업사회의 유산인 기존 교육의 형태로 남아있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과연 내가 다시 환생한다면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대로 만족하고 살것인가?"
"아니면 좀더 모험적이고 좀더 민주적인 시간을 살아갈것인가?"
나의 환생은 곧 우리앞에 있는 아이들이다. 나의 경험을 그대로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과거의 시간을 폐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아이들에게 줄것인가?  만약 자신의 경험이 폐기해야할 것이 많다면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위한 스승이 필요할지 모른다.

#3
교육에는 반드시 어떤 특정한 가지가 들어있다.

개인주의적 가치VS사회적가치
개인주의적 가치가 더욱 심화되면 아나키즘, 즉 자신의 존재이유, 가치, 사유는 사회에서의 커리큘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나자신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위 두가지 가치는 서로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로 대표되는 HRD. 개인을 하나의 자원으로 보는 사회적 가치에 매몰되고 있는 교육의 현실. 집단적 가치의 상위. 개인의 희상을 찬양하면서 개인의 권리요구와 개성적 자아실현을 매도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은 오히려 서로가 잣밟고 올라서야 하는 이기주위를 폭넓게 확산시킨다.

#4
산업화 이전은 자신의 일이 곧 배움과 앎이고 이것이 삶의 수레바퀴에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포용관계였다. 산업화 이후 일-교육-삶은 삼권분립처럼 독립적으로 분리되어버렸다. 일의 분야는 지속적으로 교육에게 지식내용을 전달하고 또한 훈련시킨다.

#5
국가의 교육지원정책은 상식적으로 교육이 상정하는 미래가 예측되고 읽혀져야 한다. 단적인 예로 의무교육의 의미는 곧 삶을 살아가기위한 교육이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산업시대의 초기로 회귀하고 있다. 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닌가? 인격에 대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술의 숙련도나 기술이 아니라 품격으로 사회의 모습을 바라보고 평가해야 한다.

#6
산업사회 교육의 모델은 마주보기 (선생님이 칠판에 쓰고 아이들은 받아적고..) 하지만 이제는 같이 앞을 보면서 보여주기. 절실하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삶이어야 한다. 아이들은 뒤에서 부모의 모습과 언행을 보고 배운다. 특히 언어는 개념의 집. 항상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앞으로의 지식사회/정보사회는  비정규직(??)이 일상화된 미래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creative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

#7
교육을 어떻게 받았나? 이는 곧 그사람의 관계맺음을 보면 알수 있다. 교양/교육은 곧 관계맺는 능력이다. 자녀에게 가르치려는 것은 우선 부모가 배운 것이어야 한다. 어떤방식으로 가르킬것인가? 자녀가 배우는 것은 부모의 삶에 실현되고 보여줄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교육이란 이래야 한다는 기준점이 반드시 있어야 하며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부모가 관점이 있어야 한다.  특히 자신만의 관점 원칙은 주위에서부터 훼손을 받을위험이 크다. (사회적가치가 중요시 여겨지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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