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의 육아-아빠는 좀더 잘해야 함 BABY

38살 초보엄마의 육아(2) - 워킹맘의 아이 다루기

manim의 글은 파트타임 엄마라고 표현했지만 좀더 디테일하게 살펴보자면 파트타임 엄마/아빠가 될것이다. (이런 글은 당연히 추천를 눌러줘야 한다.)
그리고 이시대 많은 육아의 세계에서 분투하고 계실 파트타임 엄마/아빠들도 공감하는 내용이다. 파트타임 엄마/아빠. 정말 제대로제대로 표현한 단 4글자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라 무엇인가를 완벽하게 정의한 단어이다. 난 그중에서 아빠라는 측면을 좀더 끄집어 내어보기로 한다.

육아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파트타임 엄마/아빠는 서투르다. 아이와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와의 온전한 시간은 오로지 주말만 허용된다. 직장생활에 필수적인 회식등의 반드시 참석필의 모임을 제외하고는 주중의 퇴근은 단지 한두시간만의 아이와의 시간을 허용한다. "베이비위스퍼"에도 나오듯 사실 지금 하영의 수면습관은 아내의 부단한 노력(한 일주일 걸린듯 하다)끝에 수면패턴을 형성했다. 저녁 9시 취침. 기상시간은 따로 가르친건 아니지만 하영이 스스로 신기하게도 항상 새벽다섯시반에서 여섯시. 그러니 주중에 칼퇴근을 한다고 해도 집에 도착하면 저녁 8시 정도. 하루에 기껏해야 오전 7시 출근전 한시간정도. 저녁 퇴근후 한시간 정도. 그나마 조금 야근이라도 걸린다 싶으면 자는 모습만 봐야 하는 상황. 엄마/아빠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주말의 약속 또한 엄마/아빠 모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경조사등급의 약속이 아니라면 모두 잡지 않는다. 전업엄마 또는 아빠와는 달리 맞벌이 부부는 한사람만 빠져도 육아와 집안일의 체험적강도는 두세배 증가한다. 겨우 두사람이 아이와 함께 있는 상황에서라야 집안일이 예전처럼 매끄럽게 진행되는 탓이다. 다행히 하영이 아빠의 경우 주중/주말 일정하게 항상 새벽타임 기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영이의 새벽기상시간은 아빠를 닮은듯) 주말의 집안일은 오전중에 모두 마무리 짓고 오후에는 온전히 하영이와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 참고로 화성남 금성녀에도 나오듯 남자들에게 혼자있는 동굴속의 시간은 매우 소중하다. 육아의 세계에서 이러한 혼자만의 시간은 새벽시간이 매우 적당하다. 나의 경우도 새벽에 한시간정도의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웹서핑이나 책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언론에서 얘기하듯 제도적인 육아의 뒷받침은 아직도 멀고 멀었다. (제발 국회의원좀 잘 뽑자. OTL) 아마 육아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는 정당이 생긴다면 꽤 득표를 할수 있을 것이다. 그정도로 우리나라 특히 서울에서 맞벌이 부부의 육아는 본인의 부모님의 헌신이나 혹은 부담스러운 재정적 지출이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결국 제도적인 체계가 미약하다면 공은 엄마/아빠에게 돌아갈수 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역시 중심은 남자이어야 한다. 밖에서의 밥벌이가 제1의 의무이며 집은 평온하게 쉴수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은 집안의 일과 회사일이 모두 제 1의 의무이며 이를 수행하는 엄마들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남자아니 아빠 또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집안일에 있어서도 아빠는 좀더 주도적인 위치에서 가사일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육아는 아내의 입장에서 보자면 시어머니보다는 장모님이 좀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아빠와 장모님의 관계는 다음에 또 수다를 떨만한 훌륭한 주제임에 틀림없다.(ㅎㅎ)
워킹맘과 파트타임엄마의 두얼굴을 묵묵히 훌륭하게 수행하는 이시대의 아내와 엄마에게 아빠는 좀더 적극적인 참여와 분발이 요구된다.

훗 이제 하영이가 깰시간이군. 아빠의 오늘 동굴속의 시간은 끝. 아침 차려야 겠다.

이번사진들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북한산 산행기. 대동문을 500m 앞두고 내려와야 했음. 하영이의 첫번째 등산. (내년봄에는 꼭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갈 것이다. ^^)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hkmade.egloos.com/tb/4259374 [도움말]

덧글

  • 하늘처럼™ 2009/10/21 09:17 # 답글

    노고단.. -_-
  • hkmade 2009/10/29 17:50 #

    천왕봉도 정벅해야하는데 말이죠. 훗훗.
  • yureka01 2009/10/21 09:54 # 삭제 답글

    잘계시죠??

    저도 맞벌이 하면서 딸래미 키웠습니다...

    정말..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딸래미 동생을 생각을 못했었거든요..너무 힘들어서 ㅠㅠ
  • hkmade 2009/10/29 17:51 #

    흠 힘들죠. 아주 힘들죠. 그래도 둘놓고도 잘 들 살던데. ㅎㅎ.
  • 2009/10/21 12:3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hkmade 2009/10/21 13:50 #

    아아.. 저도 어제 글을 보고 상당히 충격이었답니다. 연락처라도 알면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삶은 남은자의 몫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너무 힘드신 때입니다. 이모로서의 느낌과 또 엄마로써의 느낌은 천지차이로 다르겠지만.. 저도 4살때 여동생을 뇌수막염으로 이별을 해야 했는데.. 지금 힘이 들더라도 잘 위로해드리세요.. -.- 어제 글을 읽고 저도 믿기지 않았답니다
  • 2009/10/22 01:4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덧글 입력 영역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