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아홉시가 갓 넘은 시각이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그득..
검진때문에 찾아간 병원은 손님들로 그득그득했다. 아내와 핸드폰 동영상이나 보자하며 이어폰으로 주위의 소음을 닫는 순간.. 갑자기 현악기의 음악이 병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라 이건 방송이 아니라 날것의 연주음악인데.... "
좁은 복도의 한켠에서 현악 3중주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물론 병원측의 서비스의 일환이었겠지만 아이들과 수많은 소음으로 가득 차있던 병원은 아름다운 그리고 귀에 익은 클래식 소품의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20여분?? 3-4곡의 클래식 음악 연주되고 또 일상의 소음으로 가득한 병원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그 짧은 순간만큼 사람들의 표정과 분위기는 틀리다. 특히 아이들의 눈빛과 집중은 특히나 나의 관심을 끌었다. 정말 이어폰이나 MP3로 듣는 음악이 아닌 생생한 현장음의 느낌은 강렬하고 또 아름답다. 그래서 일까?.. 오디오의 깊은 세계에서 콘서트 현장의 음을 집안의 거실로 가져오고 싶어하는 남자들의 욕망을 이해할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이 든다. (여성분들도 오디오 매니아 들이 있을까? .. 이것도 궁금해지기도 했다.)
문득 아내와 난 정식으로 클래식 음악회에 가본적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 음악 숙제의 일환으로 찾아갔던 금난새의 청소년 음악회, 몇년전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클래식협연에 초대장이 생겨 친구와 같이 참석했던 아내의 경험이 우리 부부의 유일한 음악회 경험이다. 하영이가 좀더 크면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잠시 일상속의 클래식 연주 음악은 기억에 남을 만큼 좋았다. 단지 3악기만 가지고도 그렇게 병원의 분위기를 뛰어다니고 소란스럽던 아이들을 변화시킨 음악은 분명 어떤 힘과 아우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실로 현장음악을 가져올만큼의 오디오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미니오디오를 다음달에 사기로 했다. 3,4순위였는데 순식간에 구입 2순위로 껑충 뛰어오름..
- 2009/08/31 14:32
- hkmade.egloos.com/4223533
- 덧글수 : 2



덧글
유레카 2009/09/10 15:38 # 답글
전 요즘 유튜브로 음악을 더 많이 듣는듯해요^^어릴적 음악을 너무 좋아 했었턴터라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이 마구 오르더라구요 ㅋㅋㅋ좋은음악 많이 들었으면 좋겟습니다.
hkmade 2009/09/16 22:01 #
네에 이제 이번달에 미니 오디오 사면 좀더 많이 들어보려구요.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