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일. 하영이 BABY

7.5kg
67cm

*
별다른 배밀이 없이 폴짝폴짝 기어다니다가 이제 스스로 앉는다. 누가 가르쳐주는것이 아닌데 스스로 터득하는 것을 보면 놀랍다. 마치 때가 되면 유전자의 지도가 스스로 풀려나오듯 시간이 흘러가면서 하영이의 동작은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고 동시에 세밀해진다. 맞벌이의 환경에서 엄마도 아빠도 하영이의 자라는 모습을 옆에서 쭈욱 지켜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서 일까 퇴근후 부쩍 달라져 가는 자라는 딸아이의 모습에 더욱 열중하는 지도.

이유식 잘 안먹는다. 머 나야 서너숟갈 먹이고 씹는 연습정도면 만족하는데 장모님은 많이 먹질 않으니 걱정이 많으시다. 나의 의지는 확고하다.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요." -- 아빠로서 너무 무책임한가?? (솔직히 나의 이상적인 딸아이의 아빠의 모습은 다정다감보다는 무심한듯 시크한 아빠가 좋다. 경상도 타입?? 푸하하)

하루에 떵도 두번씩 규칙적으로 잘 누고 양도 푸지고 냄새도 정상이고 아직 아프지도 않고 잘 크고 있다. 예방접종도 B형간염,로타는 마쳤고 DTap/Polio/폐구균/Hib 마지막 접종만 남았다. 이번주 토요일, 다음주 토요일 나눠서 보건소와 소아과에 가야 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영유아 검진도 6월달에 예약했다. 팔과 다리에 남들보다 주름이 한줄더 많고 특히 다리주름은 꽤 깊어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아직 소아과에서는 별일 아니다라고 한다. 미세린타이어 주름은 언제쯤 펴질라나..

유모차를 구입하기전에 테스트를 해봐야 겠다. 워낙 누워있는걸 싫어해서.. 유모차도 혹시나 싫어하면 대략 난감인데.. 백화점에서 시승테스트를.. 사실 좀더 어릴때 부터 유모차 태우는 연습을 해야 할까도 생각했었는데 지금 육아환경상 유모차를 쓸수없는 지라 구입을 미뤄두었는데.. 약간 후회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6개월이 넘었으니 유모차 구입비용은 상당히 절약할 수 있는 것도 나름의 장점?? 아무튼 하영이의 반응을 체크하는게 일순위)

요즘 아내의 직장일 때문에 퇴근이 늦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하영이의 취침시간은 보통 21시 .. 이시간을 넘기면 아빠나 엄마는 단지 하영이의 잠자는 모습만 보면서 손가락을 빨아야 한다. 이 딸아이는 엄마 아빠 보다도 먼저 일어나 (보통 5:30쯤) 나와 아내를 깨운다. 우리집 아침 알람역활을 정확하게 매일매일 수행중.

**
솔직히 나는 퇴근 후에도 하영이를 금지옥엽 모드로 바라보지는 않는데.. (아빠의 역활은 그저 딸네이 안고 수다떨고 하영이 전용 아빠놀이동산기구모드 정도..??) 장모님은 하루종일 하영이를 봐주시고 또 나와 아내가 퇴근한 이후에도 힘드신 몸을 이끌고 하영이를 눈에서 놓치지 않으신다. 그래서 가끔 내가 삐질 때도 있는데.. (이상하게 장모님과 있으면 가끔씩 난 토라진다. 푸하하) "대충 놓아두어도 잘커요" 라는 내생각과 "아이의 사인을 미리미리 체크해서 잘 모셔야 한다"는 장모님의 생각이 가끔씩 날 삐지게 하는 것이다. ^^ 무엇보다 하루종일 육아때문에 힘드신 몸을 나나 아내가 퇴근 한 이후에는 좀 쉬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여느 할머님들도 그러하듯히 어르신들은 잠자리에 드실 때까지 잠시도 쉬질 않으셔서 더더욱 맘이 아플때가 많다. 물론 하영이의 웃음이 장모님의 가장 큰 진통제임을 알지만...

***
여느 유아를 둔 부모와 마찬가지로 아내와 난 주중은 어떻게든 정시 퇴근 주말은 몽땅 집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아내의 사무실이 꽤 바쁜듯 하다. 요즘은 오히려 내가 일찍 집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1년주기로 나타나는 직장 스트레스가 아내에게 발병했는데 주요증상은.. "회사 일이 마구마구 덤벼.. 주위사람들도 업무를 마구마구 던져주고.. 일이 너무 많아." 보통 스트레스라기 보다는 1년정도의 적응기(??)를 거치면 그동안 잠잠하던 일들이 한꺼번에 아내에게 돌진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처럼 몰아서 와장창 일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항상 작업 TASK의 시간 테이블을 잘 조정하여 나누어서 일을 진행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몰아치기는 아내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다.) 한꺼번에 일이 몰아 닥치면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의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갈수 밖에 없다. 요즘은 아침 출근 후 아침 인사하고 하루종일 퇴근할 때까지 메신져도 거의 못한다.
피곤모드 아내여. 화이팅.. (상대적으로 난 여유로운 편.. )

****
지금까지 아내가 먼저 돼지털기기를 사자고 한적이 없었는데.. 요즘 캠코더가 많이 땡기시는중. 워낙 하영이의 하루하루 모습이 달라지니 동영상으로도 남기고 싶다는 욕구... 난 예전부터 손가락만 빨고 있었고.. 캠코더 캠코더..
가격대별 메이커별 설명을 쫘악 해주었는데.. 단 한마디 "비싸군" FULL HD는 아니라도 HD급만 되도 매우 훌륭한데 가장 대중적인 가격대군인 4-50만원 대 모델들 요즘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래도 비싼건 사실.. 다음달 나의 귀 수술만 아니었어도 가뿐하게 질렀을 텐데. OTL.

역시 마를날 없는 코딱지와 볼따구의 모기습격빨간불이 포인트. (이놈의 빨간불은 오래간다)


아내가 좋아하는사진. 아기애벌레를 등에 없고 서재방을 탐험중


미세린타이어 팔뚝. 기분좋을 땐 침도 한방울 흘려주시는 쎈스.


이유식 좋아요. 단 5분간만이에요. 5분 타임아웃되면 하영이는 탈출할 껍니다. 부스터에서 꺼내주세요. 버럭.. ~~


흠 이제 혼자서도 잘 앉아 있습니다. 아기 체육관을 좀더 원할히 사용할수 있군요.


아기체육관 연주가 아주 만족스러웠나봅니다. 이제 피아노를 도전?? 불끈..


초광속 기어가기 모드. 어찌나 빠른지. 카메라로 잡아내기도 힘들정도..


하영이가 좋아하는 코드(선). 특히나 전기코드, 줄은 머든지 좋아요. 덥석손으로 쥐고 입으로 탐색.. (줄에 묻어 있을 수많은 먼지는 레드썬)



피존 치발기. 아주 좋군요. 잘가지고 놉니다. 보통 주말 아빠는 하영이를 방에 풀어두고 장난감 두세개를 뿌려둡니다.


역시 IT 직업의 엄마/아빠를 둔덕에 컴퓨터는 확실히 조기교육.. (무엇보다 색깔과 컴텨주위에 있는 수많은 환상적인 선들때문에 컴텨 본체를 아주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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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ukyoung 2009/05/28 15:23 # 삭제 답글

    아구 하영이 방실방실 잘도 웃기도하여라

    카시트 대여점에 대한 정보 좀 있어? 아무래도 오빠 정보가 좀 따뜻할 것 같음
  • hkmade 2009/05/29 17:32 #

    카시트 대여점?? 미쿡에는 카시트가 엄청 엄격하지않아??
    육아용품 대여점 (요즘 한쿡에서는 인터넷 카페등에서 많이들 운영하지..)에서 봤는데 별로 맘에 드는 카시트는 없던걸??
  • 수아기 2009/05/28 22:59 # 답글

    우와 정말 많이 자랐는걸. 너 모습이랑 엄마모습이 다 보이는구나.
    잘지내고 이사는언제하냐
  • hkmade 2009/05/29 17:32 #

    6월 8일이다..
    간짜장 정도는 사줄수 있으니 와서 도와라.. ㅎㅎ
  • 수아기 2009/05/29 23:57 #

    불가ㅠ..ㅠ
  • manim 2009/05/29 17:16 # 답글

    아가들의 전깃줄 사랑은 정말 난감한....레드썬이지요.
    저는 산이 전용 랜선이랑 전용 마우스가 따로 있어요.
  • hkmade 2009/05/29 17:33 #

    흠 정말 전기줄 전선은 본능적으로 아이를 유혹하는 어른은 모르는 페르몬같은 물질을 뿌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후덜덜. 워찌나 좋아하던지..
    저도 전용 마우스와 랜선을 고민해봐야겠네요. 으흠..
  • 쑥쓰러운 2009/06/01 15:46 # 답글

    하영이가 지금 6개월인가요? 어느새 많이 컸네요.. 서재 탐험하는 하영이 모습이 참 예쁩니다..
    이유식은 좀더 지나면 잘 먹지 않을까 싶어요..한결이는 이유식에 고구마나 바나나를 넣어주면 잘 먹었던것 같아요.
    이사도 잘 하시구요... 건강에도 아무 이상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 hkmade 2009/06/03 18:17 #

    넵. 이제 이유식도 잘먹고 이사준비도 슝슝슝.. 다음주 월요일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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