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2009년 1/3 제 68호
52쪽
우석훈의 경제프리즘-책,이데올로기 전쟁의 최전선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영역은 존재하기 힘들다.(칼만하임) 사실 책만큼 이데올로기와 가깝고 이데올로기 그 차체인 물건도 별로없다. <괴물>과 같은 영화가 좌,우,보수,진보 영역을 가리지 않고 지지를 받고 대중들에게 알려지는것과 달리 책의 경우는 이런 일이 극히 드물다. 조중동과 한겨레,경향이 다루는 책은 완벽하게 두부류로 나뉘어진다.
3조 천억원 규모의 2007년 출판시장에서 아동용서적 1조원을 제외하고 실제로는 2조원정도.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볼때 가장 밝은 곳에서 가장 공개적인 방식으로 사회의 방향을 결정하는 이데올로기 전쟁터의 최전선이 바로 출판문화 현장. 한쪽에는 사회과학으로 분류되는 책이 자리하고 다른 한쪽에는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 서적이 위치함. 경제경영서적은 장하준과 같은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테크에 관련된 것.
재테크는 부동산과 증권으로 대표되는 한국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것 이외에는 별 얘기가 없다.자기계발서는 재테크 서적과 쌍벽을 이루는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른 자기계발서는 100% 지독한 이데올로기 서적으로 말할 수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나 시크릿 혹은 공병호 책들의 메세지는 "모든 것은 네탓이다", "사회에 절대로 반항하지 말라" 같은 매우 단순한 코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대척점에는 인문학 혹은 사회학과 같은 분류코드를 가진 책이다. 이런 책은 개인에게 무엇인가 할 것을 요구하거나 돈이 최고 또는 우리나라가 최고다 라는 메세지 이외의 또 다른 것들을 독자에게 끊임없이 전달하려 한다. 사실 이러한 두가지 유형의 책은 모두 이데올로기적이며 굉장히 사회적인 의미를 띤다. 문학역시 이데올로기 성격이 강한데 최근 한국문학은 사소설이라고 부를만한 이야기가 대세를 이룬다.
올해 국방부의 불온서적에서도 보았듯 책에 대한 정부의 이데올로기 공세는 더욱 강해질것이고 특히 정부 지원금을 받으면서 출간되는 많은 책의 운명이 불투명하다. 책출간의 원천적으로 봉쇄당하는 정치탄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년간 지속된 경제위기속에 국민은 책의 구입에 가장 먼저 지갑을 닫게 될 것이다.
"돈이 최고다"라는 지난 4-5년간의 자기계발서 이데올로기가 MB시대로 불리는 현재를 만들어내었다. 또 다른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돈이 최고가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책들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일반 시민의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 왔다.
기사본문을 잠시 요약했습니다.
하영이를 겨우 재우고 아내도 잠시 새벽녘 하영이를 위해 잠이 든다. 어서 자야하는데 대마왕님의 블로그를 보면서 결국 컴퓨터를 끄지 못하고 서성거리고있다. 총각시절 그냥 이 프로그램이 좋아 방청객으로 참석한 적도 있었고 실제 책을 구매하면서 이웃 지인블로그의 추천책과 더불어 가장 신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요즘 하영이 때문에 거의 보지는 못하지만 이곳을 통해 소개된 책들은 정말 모두 구입하고픈 욕망과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공중파 방송이 줄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생각한다. 우석훈 박사도 언급했듯이 결국 도서 구입비를 별도 예산으로 소비 계획을 짜는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는 극소수이다. 결국 더 많은 책을 내고 사람들이 더 자주 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고민해야 한다. 매달 마이너스로 허우적되는 우리집 가계부이지만 올해의 목표에 도서구입을 위한 별도의 예산을 할애한다는 항목을 추가하고 꾹꾹 빨간색으로 밑줄을 그었다. 갈수록 분하고 어이없는 일들이 새해부터 터져나오며 몇몇 블로거분들은 절필까지 선언하는 상황에서 나또한 내가 할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또 버티어 갈 것이다.
우석훈 박사님이 언급하셨던 이데올로기별로 책장 하나에 꽂혀 있는 책들을 구분해보았다. (아쉽게도 문학은 없구나. 사실 문학쪽은 장르문학..그중에서도 무협과 판타지만 도배를 하고 있어서.. --.) 경제재테크와 자기계발서 그리고 사회과학서적이 치열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최근의 책장한켠의 모습이다..... 
- 2009/01/05 00:43
- hkmade.egloos.com/4030680
- 덧글수 : 5
TV 책을 말하다' 폐지 그 뒷 이야기
핑백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 2009년 인문,사회출판 책들 2009-01-15 13:40:23 #
... 신문이나 잡지의 코너를 장식하는 것은 올해의 신간 또는 지난 해의 각 분야별 대표적인 작가와 책을 기사로 만나볼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평과 책에 대한 정보는 이데올로기의 최전선인 출판시장답게 언론매체에 따라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이번주 시사IN에서 2009년 올해에 출간예정인 인문/사회 계열의 책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이 주간지와 함께 나의 책을 ... more



덧글
2009/01/05 13:0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유레카 2009/01/05 13:16 # 답글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데..패지 된줄몰랐습니다....아 좋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말입니다.
hkmade 2009/01/11 08:40 #
KBS의 침몰??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솔직히 이런 프로그램은 좌우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중의 하나니까요.
경제논리로 풀어본다면 공중파 방송중에 하나정도는 서비스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ㅎㅎ.
다마네기 2009/01/06 13:27 # 답글
저도 어제 신문에서 소식듣고(사실은 읽고)많이 속상했어요.개편있을 때마다 점점 늦은 시간대로 편성되더니 급기야...
예전에 참 열심히 챙겨봤고 언젠가부턴 자주 놓치게되었지만 늘 영원하길 바랐는데 말입죠.
점점 자극적인 오락 프로그램, 말도 안되는 드라마들이 판치는 요즘 우리를 쉬게하고 숨쉬게 해주는 좋은 프로그램 이였는데...
시청률에 얽매어 유익한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현실이 넘 슬퍼요.
그러고도 KBS는 '공영방송'인가요?
진정?
hkmade 2009/01/11 08:40 #
우울하고 슬프고.. 촛불의 기운이 점점더 모이는 느낌이랄까요..공영방송도 철저하게 시장논리로 변해야 한다는 이번 정권의 모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