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고디바 초코렛으로 시작한 궁금증. 에세이

발렌타인데이가 단순히 초콜릿 회사들의 연중 대목을 위해 조작된 날은 아닐텐데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다른 달의 14일과 달리 발렌타인데이라고 불리는 2월 14일은 카톨릭의 축일중의 하나. st. Valentine 의 날. (성 발렌티노의 날) 가톨릭 교회사에 등장하는 발렌티노 성자는 두명. 로마에서 순교한 발렌티노 주교와 서기 269년에 로마의 클라우디우스 2세이 의해서 처형된 발렌티노 사제이다. 역사학자들은 이 두 성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사제가 주교가 된 다음 순교한 것으로 추측. "순교자"의 고매하고 철학적인 이미지 외에 이 성자의 죽음에는 로맨틱함이 숨어 있다.

당시의 클라우디우스2세는 계속 되는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었고. 좀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군대를 이끌기 위해 전쟁에 출전하는 병사들의 결혼을 금지하였다. 하지만 가장 엄격한 군법에도 불구하고 연인들의 사랑을 규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터. 당시 주교였던 발렌티노 성자는 수많은 연인의 사랑의 결실을 몰래몰래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나 이를 알게된 황제에 의해 사형을 당한다. 이날이 바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의 시초가 됨.

알다시피 1960년대 일본 초코릿 회사의 홍보전략에서 비롯되어 어느덧 본말이 바뀌어 버렸지만.. 이름만은 여전히 몇천년을 계속 이어져 오고 있음에 신기할 따름.

인터넷을 잠시 둘러보다가 초코렛 하나를 발견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비싸게 팔리는 상표인듯 하다. 그맛이 아주 환상적이라던데 비싼만큼 값어치를 한다는 평가. 또 궁금증이 발동. 이 고디바 사의 마크를 보면 나신의 여인이 말을 타고 있는 그림을 볼 수 있다. 흠 요건 또 무엇일까?

이 트레이드마크는 유래가 있는 아래의 그림에서 출처를 알 수 있다.

 'Lady Godiva'  John Collier (1898년)


11세기 영국 코벤트리 지방의 영주인 리어프릭 의 어린 부인인 고다이바(Godiva)의 나체승마 이야기를 그린 1898년 John Collier의 작품이다. 과도한 세금으로 인한 소작농의 고통에 당시 17살이었던 어린 부인인 고다이바가 남편의 요청에 따라 알몸으로 말을타고 시장을 돌고 세금을 감면 받은 것이다. 18세기 이후 코벤트리 마을을 고다이버 전설을 관광삼품화했으며 지금도 말을 탄 여인의 형상을 마을의 심벌로 삼고 있음.

그 당시 마을사람들은 모두 문을 닫고 그녀를 보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재단사 톰은 문틈으로 몰래 그녀를 보다가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왠지 전설틱한.) 여기서 관음증 환자, 또는 성적으로 훔쳐보는 행위를 지칭하는 "peeping tom"의 단어가 유래되었음.
또한 관행, 상식, 역학에 불응하고 대담한 역의 논리로 뚦고 나가는 정치를 "고다이버이즘(godivaism)"이라 함.

발렌타인하나 찾아보다가 줄줄이 엮어 올라왔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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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초하 2008/03/15 07:43 # 삭제 답글

    그랬군요. 저도 위 초콜릿 먹고 싶어졌습니다.
    관련하여 올린 오늘 제 글도 엮어두고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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