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A영어학원 후기. Life

이제 SDA어학원에 다닌지도 2주가 넘어가고 있다. 여전히 새벽 집을 나설때는 배고픔과 졸린 하품이 지하철에도 계속되지만 강의실에 들어서는 순간 약간의 긴장감과 흥분은 잠과 배고픔을 잊게 만든다. 이제는 주위 classmate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인사를 나눈다. 서서히 서로간의 개성들이 나타나는 시점. 매일 늦은 3자매들도 있고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는듯 하지만 꿋꿋히 졸린눈으로 꽤 범상치 않은 영어실력을 드러내는 이도 있다. 난 여전히 새로 인사하는 classmate들에게 북다트를 하나씩 뿌려주고 명함도 교환하며 가끔씩 메일도 보내곤 한다. 같이 2호선을 타고 출근하면서 물어보면 상당히들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다른 학원도 많이 다니다가 이쪽으로 온 이에게 물어보면 역시 SDA의 커리큘럼이 영어회화를 위한 쌓아온 노하우가 훨씬 발달되어 있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는 한문장 말하는게 녹녹치 않은 일이지만 선생님이 앞에서 이야기 하는 걸 가만히 들어보면 단어는 중학교1학년 수준. 문법도 절대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그럼에도 명쾌한 언어전달. 나도 저정도는 얘기할 수 있을 듯한데 왜 단어만 왱왱 머리속을 맴돌다가 사라진다. ^^.

SDA 영어회화의 기본은 암기 & 실습 이라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누구나 알수 있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회화를 가르킨다. 다른 ONLINE, OFFLINE학원도 수행하는 변함없는 단순한 진리이지만 이를 실제로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방식이 아마 SDA가 가장 엄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예습을 통한 암기가 없이는 기본적으로 수업자체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그리고 모두 하자 라는 공감대가 classmate들끼리 형성된다. 머랄까 SDA에 다니는 자부심. 다음단계에 꼭 레벨업해야 하는 부담감등이 더 잘해야한다는 경쟁심보다는 웃으면서도 수업에 집중도를 높이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자기자신의 동기부여를 좀더 확고하게 만들어주는 외부적인 자극이 중요한데 SDA에서는 이러한 자극이 엄격하면서도 치밀하고 자연스럽다. 

물론 SDA 영어학원은 단순한 학원이 아닌 선교.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건 사실이다. 성경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수업은 약간 당혹해할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또한 안식교라는 기존 개신교에서는 이단으로 취급받는 기본사상을 가지는 SDA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운동하고 있는 단학 또한 국학이라는 (이것도 기존사학계에서는 이단으로 충분히 여겨질만한 사상교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지원장이나 사범의 열정은 이러한 사상적 믿음과 뒷받침이 있다. SDA의 선생님들이 보이는 열성과 활달함은 단순한 돈에 의한 계약관계가 아닌 그들의 사상적인 믿음이 뒷받침 되고 있다고 추측한다.  나는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한 가르키는 자들의 열성에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진 않는다. 자신들이 선택한 길이며 그리고 나누어주는 것이 영어회화 또는 건강을 위한 몸과 마음의 운동 이라면 더더욱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투자해야할 시간과 금전적인 자원에 대한 판단은 순전히 자신의 몫이다. 본인이 직접 그 사상속으로 뛰어들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 또한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존중한다.  

중요한 것은 SDA를 통해 (사상이 아닌 도구로써의 외부 자극을 통해) 하루 오전의 3시간 이상을 온전히 자기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었으며 이를 계속 쌓아갈수 있다는 희망이다. 예전에 단지 30분이라도 더 일찍 일어나자 수없이 다짐하고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직장생활의 연차가 늘어날수록 매너리즘이라고 표현되는 긴장의 이완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 거짓말 같이 지금은 한시간 반이상 일찍 일어나고 있으며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적응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덧글

  • ketil 2008/01/19 15:14 # 삭제 답글

    제 막내 아이가 2년간 이 곳에 다니고 있어요. 물론 초등반이죠. 덕분에 문법은 약하지만, 회화를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싸고 좋아요!! ^^
  • ketil 2008/01/19 15:15 # 삭제 답글

    근데, 참 대단하세요. 새벽반 수업을 들으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 hkmade 2008/01/19 23:44 # 답글

    ketil... 누구나 다할 수 있습니다. (월화수 쌩쌩. 목금... 졸음과의 사투.. 토요일 집에서 휴식.) 근데 새벽반을 듣기 위해서는 저녁의 모든 유혹을 철저히 차단해야합니다. 직장인에게는 치명적인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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